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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출마 軍출신 후보들(1)

김병주·신원식은 비례로, 민주당 지역구엔 이철휘·황기철·기찬수·민홍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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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칼럼니스트
입력 : 2020.03.20 14:25 ㅣ 수정 : 2020.03.24 07:04

'의병정신' 원하는 민심 부응하며 '제2의 인생' 모색

[뉴스투데이=김희철 칼럼니스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한 가운데 일부 종교집회로 집단 확신자들이 추가 발생해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과거 역사를 돌이켜 보면 외침 등 위기에 처했을 때, 관군보다는 의병들의 자발적인 궐기에 의해 이 나라가 보존되었다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의병 의식이 강한 우리 민족의 저력을 보여주듯 헌신적인 의료진들의 활동은 세계에 모범이 되고 있다. 평범한 우리 국민들은 4.15총선에서도 개인의 사리사욕(私利私慾)을 채우는 가짜보다는 이러한 의병정신이 강한 의원들이 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총선에 출마해 '제2의 인생'을 모색하는 전직 장성출신 후보들을 소개한다.

 
▲ 21대 국회의원 선거(4.15)에 출사표를 던진 군출신 후보들로 상단 좌측부터 더불어 민주당 김병주(연합사부사령관), 이철휘( 2작전사령관), 황기철(해군참모총장), 기찬수(기무사참모장)후보, 하단 미래통합당 신원식(합참작전본부장), 한기호(육군교육사령관), 김중로(70사단장), 김근태(1군사령관)후보 모습 [사진자료제공=국방부/연합뉴스]
 

비례대표 후보 나선 장성출신들...김병주 전 연합사부사령관은 민주당, 신원식 전 합참작전본부장은 통합당

 

우선 각 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을 보면 더불어민주당(민주당)에서는 당 안보 대변인 김병주 장군을, 미래통합당(통합당)에서는 자유한국당 북핵 외교안보 특별자문위원이었던 신원식 장군을 내세웠다. 

 

김병주 민주당 비례대표후보는 경북예천 출신으로 강릉고를 졸업했으며, 육사 40기로 임관하여 30기계화사단장, 3군단장을 거쳐 대장으로 진급하여 ‘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한 후 '더불어민주당 안보 대변인'으로 활동 중이다.

신원식 통합당 비례대표후보는 경남 통영 출신으로 부산동고를 졸업했고, 육사37기로 임관하여 3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및 합참 작전부장을 거쳐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국방정책 및 작전분야에 정통한 예비역 중장으로 전역하였다.

신 장군은 20대 총선 때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였으며 대수장(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장군들 모임)의 공동대표이다. 최근 ‘자유한국당 북핵 외교안보 특별자문위원’을 수행하면서 각종 언론 토론 및 세미나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하여 지명도가 높은 편이다.
 
이철휘 전 육군대장은 경기도 포천·가평,  아뎀만 여명의 유공자인 황기철 제독은 경남 창원·진해 

먼저 민주당 지역구 후보로 경기도 포천·가평 지역에는 이철휘 장군이 경선에서 승리하여 공천을 받았다. 그는 포천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다녔고 명지대학교에 입학하여 ROTC 13기로 임관한 후 52사단장, 8군단장, 2작전사령관을 역임하고 육군대장으로 전역하였다.

이 장군은 현역시절 ‘4방향 리더십’이란 책을 펴내며 탁월한 친화력으로 폭넓은 인맥관리를 하고 있으며, 지휘관 시절 민관군 통합작전 발전에도 기여한 인사 및 작전 전문가이다. 

전역 후 바로 정치계에 입문하여 지역 기반을 다졌으며, ‘19년 4월 지역 여론조사에서 현역 3선인 김영우 의원보다도 우세하게 평가되었고,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경남 창원·진해 지역구에서는 황기철 제독이 민주당 공천을 받았다. 그는 진해 출신으로 진해고를 졸업 후 해군사관학교 32기로 임관하여 2함대사령관,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해군 작전사령관,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하고 해군대장으로 전역했다. 

아덴만 여명작전의 유공자이기도한 황 제독은 전역 후 방산비리로 구속되어 재판을 받았으나 최종 무죄로 판명되자 정치권에 휩쓸리는 군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자 민주당에 입당하여 ‘국방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같은 지역구의 상대당에서 군 후배가 출사표를 던지자 미래한국당 2선인 김성찬 현역의원(전 해군참모총장)은 불출마를 선언하였다. 현재 통합당에서는 유원석(전 창원시 부시장)과 이달곤(전 행정안전부 장관)후보가 경선 중에 있다. 
 
기찬수 전 육군소장은 경남 김해을 출마, 민홍철 의원은 고등군사법원장 출신
 
경남 김해을 지역구에서는 기찬수 후보가 현 김정호 의원과 경선 중이다. 그는 김해출신으로 진영농고 졸업 후 육군3사관학교 13기로 임관하여 ‘국군기무사령부 참모장’ 등 요직을 거친 후 육군소장으로 전역했다.
 
기 장군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기무사 출신 장군·대령단 22명을 이끌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문재인 지지선언을 주도하였으며 대선 후에 ‘병무청장’을 역임했다. 
 
경남 김해갑 지역구에서는 민홍철 현의원이 민주당 공천을 받았다. 그는 김해고와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군법무관으로 임관하였으며 준장 진급하여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직을 끝으로 전역한 후 19,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쿼터’로 영입한 인재인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지난해 말까지 방위사업청에서 근무하다가 육군소령으로 전역했다. 국내 방위사업학 박사 1호로 지난해 미국 미드웨스트대 겸임교수에 임용되는 등 국내 방위산업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애초 고향인 충남 천안병 전략 공천이 유력했으나, 이 선거구가 경선 지역구로 전환되면서 출마가 무산됐다. 민주당은 추후 공직 진출의 길을 열어주거나 당 특별위원회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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