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4천억원 규모 신형 호위함 계약…2024년 해군 인도

이원갑 입력 : 2020.03.16 11:47 ㅣ 수정 : 2020.03.16 11:49

대공·대잠능력 향상된 3천500t급 함정(울산급 배치-Ⅲ) 국내기술로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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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술로 건조되는 울산급 배치(Batch)-Ⅲ 선도함. [사진제공=방위사업청]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4천억원 규모의 신형 호위함(3천500t급) 선도함이 국내 기술로 건조돼 2024년 해군에 인도된다.

 

방위사업청과 현대중공업은 4천억원 규모의 울산급 배치(Batch)-Ⅲ 선도함(처음으로 건조하는 함정)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배치(Batch)는 동형 함정을 건조하는 묶음 단위로서 배치-I, 배치-Ⅱ, 배치-Ⅲ로 갈수록 함형 발전과 성능 개선이 이뤄지며, 체계개발은 상세설계, 선도함 건조, 시험평가 및 함 인도까지의 과정을 말한다.

 

울산급 배치-Ⅲ 선도함은 노후화된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기 위해 대공·대잠수함 능력이 향상된 함정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것으로 2024년 체계개발 완료 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울산급 배치-Ⅲ는 길이 129m, 너비 15m, 무게 3천500t으로 최대 55㎞/h로 운항할 수 있고, 주요 무장은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근접방어무기 체계 등이며 승조원은 120여명이다.

 

레이더 및 적외선 추적장비를 4면 고정형으로 설치한 복합센서 마스트를 적용하여 탐지 장비 음영구역을 최소화했으며, 울산급 Batch-Ⅱ 대비 표적처리 능력이 향상됐다.

 

또 수중폭발 시 함정 손상 최소화 및 피격 시 생존성 향상을 위한 박스거더를 적용하였으며, 항해 시 발생되는 파도의 저항을 줄일 수 있는 선형으로 건조할 예정이다.

 

정삼 방사청 전투함사업부장(해군 준장)은 "울산급 배치-Ⅲ는 해상에서의 탐지능력과 생존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우수한 함정 건조기술을 보유해 방산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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