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철규 기자] 2018년부터 지난 3년간 NH농협을 맡아온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연임된지 3개월만에 사퇴했다. 업계에서는 이대훈 행장의 사임이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취임에 따라, 김병원 전 회장의 사람으로 불리는 이 행장이 사표를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행장의 사표는 지난 3일 수리됐다.
지금까지 이대훈
NH
농협은행장을 비롯해 농협중앙회 허식 부회장
,
농협상호금융 소성모 대표
,
농업경제 김원석 대표 등 농협중앙회 계열사 경영진
7
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
농협중앙회의 이번 계열사 경영진 사임은 신임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취임에 따른 것이다
.
이에 농협금융지주는
4
일 농협금융 사외이사
4
명
,
사내이사
1
명으로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
(
임추위
)
를 열고 농협은행장의 신규 선임 절차에 나섰다
.
농협은행장의 신규 선임은 임추위가 차기 농협은행장 최종 후보자 명단을 서너 명으로 압축해 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후
,
최종 후보자
1
명을 농협은행 임추위에 추천하게 된다
.
이후 농협은행 이사회의 의결과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농협은행장이 최종 선임된다
.
현재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와 오병관 전 농협손해보험 대표가 차기
NH
농협은행장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
이 전 행장의 퇴진에
따라 다음달로 임기가 끝나는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김광수 회장은
2018
년 당기순이익
1
조
2189
억원을 거두며 농협금융을 순이익
1
조 클럽에 가입시킨 바 있다
.
이에 김광수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높다는 분위기지만
,
신임 회장의 입김에
‘
용퇴
’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업계에선 김광수 회장의 연임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
특히 코로나
19
의 여파가 심한 만큼
,
변화보다는 조직의 안정을 우선으로 취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
한편 최창수 농협손해보험 대표와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의 사표는 수리되지 않고 반려된 것으로 알려진다
. 이처럼 금융계열사 임원 7인의 사표가 수리됨에 따라 NH농협은행장은 장승현 수석부행장이 직무대행을 하고 있으며 농업경제대표이사는 김태환 축산경제대표가 직무대행을, 조합감사위원장은 임상종 조합감사위원이 직무대행 하고 있다.
신임 농협은행장 선정은 사외이사 연임 및 임추위 구성이 완료되는
6
일 이후
,
본격적인 선임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거취는
4
월이 임기 끝인 만큼
,
다음달 중순경 임추위를 통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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