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사태’ 수사 속도 내는 검찰, 신한금투 이어 우리은행 등 압수수색

오세은 기자 입력 : 2020.02.27 13:36 ㅣ 수정 : 2020.02.27 17:52

지난 19일 첫 압수수색 이후 8일 만에 2차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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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IFC 내의 라임자산운용을 압수수색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물을 차로 옮기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지난 19일 검찰이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한 1차 압수수색을 벌인 데 이어 8일만인 27일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은 라임자산운용의 투자 상품을 개인과 기관에 대량 판매한 증권사와 은행으로 알려졌다. 1차 압수수색은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 본사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27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오전 10시께부터 서울 중구의 대신증권, 우리은행 본사와 여의도 KB증권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컴퓨터 파일과 장부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 경영진의 800억원대 횡령 혐의를 수사하면서 라임자산운용의 경영진이 해당 범행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금융 당국도 대규모 환매 중단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검사를 벌인 결과, 이 업체가 운용하던 펀드에서 사기 등 불법해위가 벌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최근에는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라임자산운용과 이 회사의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은행의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검찰은 고발인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한편, 압수수색에 나선 서울남부지검은 이 사건 수사를 위해 서울동부지검과 서울중앙지검 등으로부터 검사 4명을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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