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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삼성전자가 최고 속도와 최대용량을 구현하는 16기가바이트(GB) ‘LPDDR5 (Low Power Double Data Rate 5) 모바일 D램’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16GB 모바일 D램은 고성능 스마트폰용 모바일 D램보다 약 1.3배 빠른 5,500Mb/s의 속도를 구현해 5GB 용량의 풀HD급 영화 9편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다. 기존 8GB LPDDR4X 패키지 대비 용량은 2배 높이면서 소비전력을 20% 이상 줄어든 점이 특징이다. 특히 게이밍 PC에 주로 탑재되는 8GB D램보다 용량이 2배나 높아,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콘솔게임 수준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최철 부사장은 “업계 최고 성능의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해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놀라운 만족감을 줄 수 있게 됐다”라며 “올해 안에 차세대 공정으로 신규 라인업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의 수요 확대에 차질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6GB LPDDR5 패키지를 양산함으로써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8GB, 12GB, 16GB ‘LPDDR5 모바일 D램 풀라인업’을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