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등 정유사들, 업무 디지털화 ‘가속페달’

이원갑 입력 : 2020.02.14 15:27 ㅣ 수정 : 2020.02.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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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쓰오일이 지난 11일 KT와 계약을 맺어 블록체인 기반 전자계약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사진제공=KT]

에쓰오일, KT 블록체인 기반 전자계약시스템 4월 말 도입키로

 

GS칼텍스도 네이버와 협업키로 MOU 체결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에쓰오일·GS칼텍스 등 정유사들이 업무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지난 11일 KT와 블록체인 기반 전자계약체계 ‘기가 체인 BaaS’를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구축 예상 시점은 오는 4월 말이며 사업 수행은 소프트웨어 개발 중소기업인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이 맡는다.

이번 사업은 에쓰오일의 디지털 혁신 정책 차원에서 시작된 것으로 적용 대상은 에쓰오일이 보유한 전국 2500여 곳의 주유소 및 충전소, 그 밖에 에쓰오일이 석유제품을 납품하는 법인 거래처 등이다.

사업을 통해 에쓰오일은 종이 계약서를 작성해 도장을 찍는 재래식 계약 수단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고 계약 상대와 온라인 전자계약시스템에 접속해 계약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매년 발생하는 수만 건의 계약서 및 합의서가 종이와 도장이 아닌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관리되는 셈이다.

에쓰오일 측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계약의 효율적 관리 △계약의 편의성 및 경제성 개선 △원본 증명 기능 활용 계약서 위변조 방지 △공개키기반구조(PKI) 사설인증서 통한 계약 관리 △계약 이력 데이터 관리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유업계 2위인 GS칼텍스도 최근 네이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작업에 나섰다. GS칼텍스 업무 현장에 클라우드 체계를 도입하고 인공지능(AI)를 활용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다.

GS칼텍스와 네이버는 △사업장에 네이버 클라우드 활용 △기업용 메신저 활용 고객 소통 △AI 서비스 도입 등을 비롯해 에너지 사업 전반에 활용 가능한 디지털 기술 개발 협업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 역시 에쓰오일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12월 전사적 차원에서 수립한 디지털 전환 계획의 일부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기존 업무 방식에서 개선 가능한 영역을 발굴하고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도출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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