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드] 日 이어 中하늘길마저...항공업계 신종 코로나 직격탄
日 이어 中마저…LCC 직격탄
일본, 중국 노선 의존도 높은 LCC 1분기 최악위기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과 함께 한국과 중국을 잇는 하늘길이 속속 닫히면서 항공업계가 올 1분기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지난해 일본 불매 운동 여파로 타격을 입은데 이어 이번에 중국 노선마저 끊기다시피 해 울상을 짓고 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인천~우한 노선을 지난달 24일 전면중단한데 이어 인천~황산, 인천~장자제, 인천~창사, 인천~쿤밍, 인천~칭다오, 부산~난징, 부산~베이징 노선에 대해 지난 2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또 인천~베이징 노선은 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인천~선양 노선은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산~칭다오, 부산~상하이/푸동 노선은 지난 2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주7회였던 운향횟수를 주4회로 감편하고, 제주~베이징 노선에 대해서는 같은 기간 주 7회에서 주3회로 줄이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인천~베이징, 인천~상하이/푸동 노선 등 거의 모든 중국 노선에 대해 짧게는 오는 13일까지, 길게는 다음달 28일까지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인천~충칭 노선은 현행대로 각각 주4회 운항하되, 2월4일, 2월8일, 2월11일은 운항하지 않기로 하고 인천~옌타이 노선 역시 2월6, 8, 11, 13, 19, 21일은 운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그나마 기존 장거리 노선을 유지하기 때문에 타격이 적은 편이지만 LCC는 직격탄이 예상된다. LCC의 경우 일본과 중국 등 근거리 노선에 대한 의존도가 크기 때문이다.
국내 LCC 대부분은 현재 중국 노선을 잠정 중단한 상태이다. 티웨이항공은 인천~우한 노선 취항을 잠정 연기하는 한편, 인천~싼야, 대구~옌지, 대구~장자제 노선 운항도 3월 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 노선 매출비중이 15%대에 달하는 제주항공은 부산~장자제, 무안~장자제, 무안~싼야, 인천~싼야 등 주요 중국 노선 12개 중 7개에 대한 운항을 중단했다. 에어서울 역시 인천~장자제, 인천~린이 노선에 대해 운항을 장점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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