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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 중국 여행·공무출장 금지…유증상자 없이 '격리' 18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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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갑
입력 : 2020.01.30 17:32 ㅣ 수정 : 2020.01.30 19:40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 점검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휴가 정상 시행하지만, 환자발생지역 장병 외출(박)·면회 제한

 

전국 공항·항만 검역소 21곳에 군 의료인력 등 총 213명 지원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군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장병의 중국 여행과 공무 출장을 금지했다.

 

현재까지 장병 중 신종 코로나 확진자 및 유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중국을 방문한 장병들을 전수 조사해 잠복기 내에 있는 장병 180여명을 격리 조치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0일 "어제(29일) 공식 문서를 통해 중국을 목적지로 하는 여행과 공무출장을 금지했다"면서 "입영하는 장병으로 격리 인원이 늘거나 격리 기간이 끝나 격리 인원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입영자 중 격리 인원은 44명가량이다. 이달 28일 열린 입영식에는 입소 전 4명이 입영을 연기했고, 12명이 당일 귀가 조처됐다. 다음 달 3일 열리는 입영식에는 11명이 입영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14일 이내 중국을 방문했거나 방문한 자와 접촉 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인원과 증상이 없는 인원 모두를 예방적 관찰대상자로 분류해 관리 중이다.

 

확진자 발생지역 부대 장병은 이동이 제한되나, 그 외 지역은 정상적으로 이동이 이뤄진다. 국방부 관계자는 "휴가는 추가 지침이 있을 때까지 정상적으로 시행한다"면서 "환자 발생지역 장병 외출(박)·면회와 환자 발생지역 부모의 면회도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국가적 방역체계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인천공항 검역소에 추가 의료인력 등 107명을 투입해 정부의 방역 대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 인력과 중국어 통역 인력도 지원됐다.

 

앞서 국방부는 전국 공항·항만 검역소 21곳에 의료 인력과 일반 병력 총 106명을 투입해 역학조사와 검역 업무 등을 지원해 현재까지 총 213명이 투입돼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국방부 차관이 본부장인 국방부 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해 가동 중이다. 대책본부는 일일상황점검과 정부지원현황을 매일 확인하며 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한다.

 

국군수도병원은 국가지정격리병상(국군수도병원 8병상)을 운영하며 민간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현재까지 20명이 내원했고 13명이 퇴원한 상태다. 또 질병관리본부에 연락장교를 파견해 중앙방역대책본부 활동과 국내 확진자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위협으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는 범정부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군 장병 안전을 보장하는 예방조치를 강력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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