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인사이드] 지난해 3분기 증권사 급여 소폭 상승…삼성증권은 전년 比 12.37%↓
삼성증권 평균급여 12%나 하락한 까닭은
[뉴스투데이=윤혜림 기자] 지난해 3분기(누적) 증권사 임금이 전년 동기 대비 1.5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균임금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해오던 삼성증권은 12.37% 하락했다.
28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증권업 45개사의 2019년 3분기 누적 임금은 3조2369억원으로 전년대비 1.59% 상승했다. 2017년 기준 대비 2018년 임금 상승률 11.94%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증권사의 임금 상승률이 높지 않았던 이유는 지난해 불안한 대내외 증시 환경과 금리 변동에 따른 영향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업 실적 악화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됐고, 주식 거래 대금 감소에 따른 수탁수수료의 감소와 인수·매수·합병 등과 같은 기업금융(IB) 수익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증권사는 영업이익의 감소폭을 줄이기 위해 임금 등 판매·관리비를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수탁수수료 점유율 상위 7개사의 2019년 3분기(누적) 1인당 평균급여액을 살펴보면 신한금융투자는 9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 상승했다. 키움증권은 3.39%(3분기 누적 평균급여 6100만원), NH투자증권 2.17%(9400만원) 각각 올랐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1.02%(9700만원), KB증권 2.13%(9200만원), 미래에셋대우 2.35%(8300만원) 하락했다.
특히 삼성증권은 12.37%(8500만원)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증권은 줄곧 평균 임금 수준이 최상위권에 있었다. 지난해 3분기 삼성증권의 보고서를 살펴보면 당기순이익은 2874억원을 기록했고, 직원수도 지난 2018년보다 5.1% 늘었다. 업계는 삼성증권이 지난해 상반기 기업금융(IB) 분야의 신규 직원 채용을 늘렸는데, 신규직원의 임금이 3분기보고서에 일부만 포함돼 이런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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