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323) 좋은 면접관이 있는 일본기업 TOP 5

김효진 입력 : 2020.01.22 10:53 ㅣ 수정 : 2020.01.22 10:53

좋은 면접관이 있는 일본기업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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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들에게는 좋은 면접관이 해당기업의 이미지를 결정하기도 한다. [출처=일러스트야]

세심한 배려로 마음 편한 면접자리를 만드는 기업들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면접은 기업이 취준생들의 개성과 능력 등을 평가하여 자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재를 선별하는 채용의 필수단계 중 하나이다.

 

때문에 면접관들은 기업의 입장에 서서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자들을 테스트하곤 하지만 반대로 취준생들 역시 면접관의 태도와 분위기 등을 통해 기업의 현장 분위기를 먼저 실감하기도 하고 더 나아가서는 기업의 이미지 자체가 좌우되기도 한다.

 

실제로 HR종합연구소가 작년 6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면접관이 해당 기업의 입사의욕에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 질문에 문과 취준생의 91%, 이과 취준생의 85%가 실제로 영향을 미친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어떤 기업들이 면접단계에서 취준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는지 알아보기 위해 HR종합연구소는 라쿠텐(楽天みん)과 함께 올 봄에 입사예정인 신입사원 1489명을 대상으로 면접관의 인상이 좋았던 기업을 11곳씩만 선택토록 하여 순위를 발표했다.

 

작년 취업시장에서 취준생들에게 좋은 면접관이 있었다고 가장 많이 거론된 기업 1위는 일본항공(JAL)이었다. JAL을 꼽은 신입사원들의 평가에는 온화한’, ‘발언하기 좋은 분위기’, ‘압박 없이 친절한등의 표현이 자주 보였다.

 

한명 한명의 이야기를 정중히 들어주는 인상이 있었다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면접참여자의 말에 흥미를 갖고 반응해주었다

 

2위는 일본의 대형 보험회사 중 한 곳인 도쿄 해상일동 화재보험(東京海上日動火災保険)이었다. 취준생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직원과 기업의 품성을 느낄 수 있었다는 평가다.

 

미소로 호응하며 이야기를 들어주어 발언하기 쉬웠다

 

한명에게 부여하는 답변시간이 매우 길고 어릴 적 이야기까지 물어와 자신을 다면적으로 평가해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3위는 컨설팅기업 액센츄어(アクセンチュア)1,2위와 달리 문과와 이과 취준생 모두에게 고른 호평을 받았다. ‘재밌다’, ‘즐겁다와 같은 평가가 많아 위트 있는 면접을 통해 취준생들의 편한 발언과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짐작된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고 취준생의 역질문에도 면접관들의 대답이 재밌었다

 

면접 자체가 즐거웠다

 

4위는 미츠이 스미토모은행(三井住友銀行)은 학생들의 용기를 북돋아주었다는 평가다. 입사지원서(ES)의 첨삭이나 면접지도도 직접 해주면서 학생들을 격려해준 점이 특히나 호평이었다.

 

지원동기 등을 묻지 않고 어릴 적부터의 이야기를 통해 나 자신을 그대로 듣고 평가해주었다

 

‘ES의 첨삭, 면접연습을 별도로 해주었다. 용기를 북돋아주는 격려전화까지 받았다

 

5위 대형 IT기업인 NTT데이터(NTTデータ)는 순위 중 유일하게 문과보다 이과 취준생의 호평이 더 많았다. 면접관들이 굉장히 정중하면서도 예리하였고 친절하고 긍정적인 면접자리였다는 평이다.

 

취준생들의 역질문에도 굉장히 정중하게 답변해주었다

 

답변을 잘 들어주고 긍정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제안까지 해주었다

 

이처럼 취준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면접관과 기업들의 공통점은 바로 경청하는 자세였다. 말을 끊지 않고 답변이 막혀도 기다려주고 모든 과정에서 취준생들을 이해하려고 하는 자세를 가진 면접관들을 통해 기업 역시 더 좋은 이미지로 평가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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