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두산 박정원 회장이 주목한 드론산업, '4차산업혁명 시대' 취업 돌파구

이영민 입력 : 2019.12.22 07:03 ㅣ 수정 : 2019.12.22 07:03

두산 박정원 회장이 주목한 드론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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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국토교통부]

두산 그룹 박정원 회장, 수소연료전지 드론 전시하는 CES 직접 참석

 

IOT 범용화되는 4차산업혁명시대, 드론은 문화-농업- 구조- 군사 등 활용방안 무궁무진”

 

국토부 “2026년까지 드론시장 4조1000억 규모까지 성장 시킬 것”

 

[뉴스투데이=이영민 기자] 두산그룹이 내년 1월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0’에 처음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더욱이 그룹 총수인 박정원 회장도 직접 참석한다.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박 회장의 행보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모빌리티 투모로우' 섹션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이번 CES 2020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비행시간이 20~30분에 그치는 배터리형 드론에 비해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는 탁월한 장점을 갖고 있다. 박회장이 이처럼 드론의 미래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드론산업의 성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이는 드론 관련 일자리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즉 4차산업시대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이 발달하면서 드론(초경량 비행장치)산업이 새로운 일자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 드론을 조작하고 데이터 전송 및 분석작업을 하려면 높은 수준의 사물인터넷 기술이 필요하다.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드론이 상용화될 수 있는 것은 사물인터넷이라는 전제 조건이 충족됐기 때문인 것이다.

 

이에 따라, 드론은 문화, 농업, 군사 등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주변 사물을 인터넷을 통해 제어할 수 있게 되면서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은 물론 나아가 사람이 할 수 없는 민감하고 미세한 작업을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실시간 분석을 통해 수행 할 수 있게 됐다.

 

드론 시장확대에 따라 정부는 국토부(교통안전공단)를 통해 전국 11곳에 교육기관을 설립하고 비행교육을 시행하며 14세 이상이라면 항공법규, 항공기상, 항공역학을 포함한 학과시험과 비행경력 20시간 이상 이수한 학과시험 합격자에 한해 실기시험에 응시자격을 부여하며 합격자에게는 ‘드론 조종자 국가 자격증’을 발급한다. 드론 조종자 국가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은 12kg 이상의 드론 무인멀티콥터를 운용할 수 있으며 항공 촬영, 구조, 농업 등 수익사업에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뉴스, 드라마, 엔터테인먼트 등 방송에서 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영상을 쉽게 볼 수 있다.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에서 찍는 영상은 시청자들에게 새로움과 시원함을 제공한다. 과거 케이블카나 헬기에 카메라 감독이 탑승하여 담는 영상보다 자유로운 촬영 각도와 영상미를 제공하며 새로운 촬영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상 분야를 포함한 드론 전문인력 시장은 빠른 속도로 넓어지는 중이다.

 

방송업계 한 관계자는 “헬리캠을 활용한 부감과 풀샷 촬영은 방송되는 화면을 풍부하게 만들어 활용가치가 높지만, 일당이 50만원 가량하는 드론 촬영감독을 섭외하는 것은 여간 부담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사진제공=연합뉴스]

드론은 영상 미디어 분야뿐 아니라 농업 분야에서도 뛰어난 활용가치를 가지고 있다. 드론을 통해 정확한 측량과 적외선카메라를 통한 분석으로 필요한 부분에 필요한 만큼의 농약을 살포한다. 최소한의 농약만을 소비하기 때문에 비용절감효과와 토양오염방지 효과가 탁월하다. 이미 일본은 1987년 농업용 드론 'R-50'을 선보였고 오늘날에는 일본 농경지의 40%가 드론으로 비료와 살충제를 살포한다.

 

군사 분야에서도 드론은 여러 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미국이 2차대전 직후 낡은 유인항공기를 표적용 무인항공기로 재활용한것을 시작으로 오늘날에는 적들을 감지하고 최적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 무인 정찰기와 무인 정찰기에 살상용 무기를 장착하여 지상군의 투입없이 전투를 수행하는 전투용 드론을 개발하여 세계 주요 분쟁지역에서 사용중이다.


▲ 글로벌 드론 시장 성장률 예측. [사진제공=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세계 드론시장은 산업, 레저, 군사용을 막론하고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이고있다. 국내에서도 드론의 활용 분야는 더욱더 넓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드론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드론시장을 2026년 까지 4조 1천억 원 규모까지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4차산업시대의 도래와 함께 성장하는 드론시장은 점점 높아지는 취업 문턱의 돌파구가 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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