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보안업계’ 1위 에스원의 평균연봉은 6600만 원
[직장 돋보기 분석] ‘보안업계’ 1위 에스원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잡포털인 잡코리아, 사람인,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편집자>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보안경비업체 에스원(대표이사 육현표)은 1977년 한국경비실업 주식회사로 설립돼 1981년 시스템경비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국내 보안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에스원의 최대주주는 일본 보안기업 세콤이다.
세콤은 에스원의 주식 25.65%(974만7383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삼성SDI(11.03%), 국민연금(6.59%), 삼성생명(5.34%)이 주요주주다. 세콤의 최대주주는 일본 마스터 트러스트 신탁은행이다. 신탁은행의 최대주주는 일본 미쓰비시 UFJ 신탁은행으로 미쓰비시 핵심 계열사 중 하나다.
① 효율성 분석=평균연봉 6600만원, 남자 평균연봉 여자보다 1200만원 더 많아
에스원의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평균연봉은 6600만원이다. 보안시스템 부문의 남자 평균연봉은 6700만원으로 동일 사업 부문의 여자 평균연봉보다 1000만원 더 많았다. 건물관리 부문의 남자 평균연봉은 6400만원으로 같은 사업 부문의 여자 평균연봉 5000만원보다 1400만원 더 많았다.
이 회사의 남자 평균연봉은 6550만원으로 여자 5350만원보다 1200만원 더 많았다. 에스원의 남자 평균연봉은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임금동향과 2019년 임금 전망’ 보고서에 나타난 상용직 평균연봉 4320만원을 크게 웃돈다.
또 크레딧잡에서 밝힌 금감원 기준 평균연봉은 6403만원.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4058만원으로 나타났다. 대졸 신입사원의 경우 크레딧잡 데이터에서 머신러닝으로 추정한 연봉이다. 성과급 등을 제외한 금액의 추정치라고 공지하고 있다.
② 안정성 분석=평균 근속연수 10.1년…남성 평균 근속연수 여성보다 소폭 상회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에스원의 전체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0.1년으로 나타났다. 남자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9.9년으로 여성 직원 8.2년을 소폭 상회한다.
③ 성장성 분석=무인화 시대 도래는 에스원의 새로운 동력, 매년 20%씩 성장하는 생체 인증 시장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라 인력을 줄이는 무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편의점이 대표적이다. CU, GS25 등은 무인점포를 시범 운영 중이다. 향후 무인점포를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무인점포의 증가는 보안에 대한 수요를 함께 가져오는 구조다.
에스원은 올해 4월까지 CU와 무인점포 10개를 시범 운영했다. CU는 연말까지 무인점포를 1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CU의 무인화 점포 실험이 성공하면 에스원의 사업 영역은 세븐일레븐, GS25 등은 물론, 은행 등 인건비를 줄이려는 다양한 업종으로 확장될 수 있다.
에스원은 최근 얼굴인증 만으로 출입이 가능한 ‘얼굴인식리더’를 출시했다. 에스원이 자체 개발한 얼굴인식 알고리즘이 적용된 이 제품은 양손에 짐을 들고 있어나 혹은 출입카드 분실, 지문인식 조작 없이 카메라 응시만으로 출입이 가능한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에스원에 따르면 해당 알고리즘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인증받은 기술로 인증 성공률이 99.99%에 이른다.
이처럼 전통적인 비밀번호 잠금 패턴에서 얼굴인식과 정맥, 홍채, 그리고 손바닥 등 생체를 이용한 보안 기능이 확대되면서 생체 인증을 활용한 보안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생체 인증 시장 규모는 지난해 168억달러(20조4000억원)에서 연평균 20%씩 성장해 2023년에는 418억달러(50조8000억원)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글로벌 성장세와 함께 국내 생체인식 기술 시장 규모도 2021년엔 5634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④ 기업문화 분석=보안전문가 양성…직원 자기계발비 지원
보안업체인 만큼 에스원의 주역은 보안전문가들이다. 이들을 양성하기 위해 회사는 보안 전문 교육기관을 설립하고 이곳에서 신입사원의 입문교육과 리더십 교육, 각종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경찰청으로부터 경비원 교육기관으로 지정돼 사내외 보안 직군 종사자를 대상으로 경비지도사, 특수경비원, 일반경비원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다양한 가족친화적 복리후생도 제공하고 있다. 직원들에게는 주택자금 대출, 자녀 학자금 지원, 경조금, 휴가비 및 리조트 숙박, 복지 포인트 등이 지원된다. 또 직원들의 워라밸 보장을 위해 자기계발비와 동호회비 등도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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