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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4조원대 잭팟…독일 배달업체 ‘딜리버리히어로’가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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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입력 : 2019.12.13 13:58 ㅣ 수정 : 2019.12.13 13:59

▲ 국내 배달업체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국내에서 ‘요기요’ ‘배달통’ 등을 운영하는 독일 배달서비스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에 인수된다. [사진제공=배달의민족]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국내 배달업체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4조원대 잭팟을 터트렸다.

 

우아한형제들은 13일 국내에서 ‘요기요’, ‘배달통’ 등을 운영하는 독일 배달서비스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를 4조7500억원으로 평가해 국내외 투자자 지분 87%를 인수하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딜리버리히어로 최고경영진을 서울 강남에서 만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서를 체결했다. 계약서에 따르면 양측은 50대 50 지분으로 싱가포르에 합작회사(JV)인 ‘우아 DH 아시아’를 설립하기로 했다.

새 법인 회장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맡는다. 국내 우아한형제들 경영은 기존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김범준 부사장이 맡게 됐다.

이번 인수합병은 국내 인터넷 기업의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우아한형제들은 설명했다. 딜리버리히어로가 독일 회사인만큼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상장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자금력이 풍부하지 않은 토종 앱은 국내외 거대 자본의 공격이 지속될 경우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라면서 “이 같은 위기감이 글로벌 연합군 결성의 형태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우아한형제들의 국내시장 성공 노하우와 딜리버리히어로의 기술력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경험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딜리버리히어로 측은 “아시아 시장은 배달앱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이라며 “경쟁이 치열한 한국 시장에서 업계 1위라는 성공을 이룬 김봉진 대표가 아시아 전역에서 경영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조인트벤처 구조[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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