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제5대 회장 선거...4파전
금투협 제5대 회장 공모 종료...최종 후보 선정 후 공개
나재철·정기승·신성호·서재익 4파전...비공개 후보 가능성도
[뉴스투데이=김진솔 기자] 공석인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4파전으로 압축됐다.
4일 금투협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등 4명이 후보자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다만 후보자로 지원할 당시 입후보 사실 공개여부를 정할 수 있으므로 최종 후보자 선정까지 가능성은 열려있다.
나재철 후보는 이날 출마의 변을 통해 △자본시장 역할 강화 △미래역량 확보 △회원사 정책건의 확대 △선제적 자율 규제△ 협회혁신TF 추진 등 5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나 후보는 1985년부터 35년간 대신증권에 몸담은 '정통 증권맨'이다. 지난 2017년부터 금투협 회원이사도 겸하고 있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정기승 후보는 "42년 동안 금융에 관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사회적 경륜과 네트워크를 쌓아온 제가 이제는 우리나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의 발전에 헌신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느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1978년 한국은행을 시작으로 금융감독원에서 증권·비은행·은행감독국장, 뉴욕사무소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이후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 아이엠투자증권(현 메리츠종금증권), 현대증권(현 KB증권) 등을 거쳐 현재 KTB자산운용 부회장에 이르렀다.
지난 2일 출마를 선언한 신성호 후보는 "투자가와 국가경제를 지원하는 증권업계 발전에 일조하겠다"며 증권업계 발전, 협회 현안 해결 및 정상화, 직원 대상 학습 등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신성호 후보는 1981년 삼보증권(현 미래에셋대우)에 입사해 동부증권(현 DB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거쳐 우리선물(현 NH선물) 사장과 IBK투자증권 사장을 지냈다.
또한 신 후보는 금투협 경영지원본부장 재직 시 3개 노동조합을 통합한 적이 있다며 인사와 조직제도 정비를 통한 협회정상화 계획을 밝혔다.
깜짝 등장으로 업계를 놀라게 한 서재익 후보는 "보수적인 금융투자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며 회원사들을 대변하고 권익향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직접 경영계획서를 작성했다며 회원사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을 수시로 만나 듣고, 협회 내부 문제도 회장실 방문과 칸막이를 없애는 등 소통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서 후보는 2008년 삼성증권 투자권유대행인으로 투자자들의 니즈와 고충을 일선에서 해결하고, 2012년 하나대투증권(현 하나금융투자) 이사로 영입돼 전무로 재직하고 있다.
금투협 회추위는 후보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실시한 뒤 오는 10일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는 296개 정회원사의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에 선출되며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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