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면접시 먼저 답변 하는 등 적극성 어필해
스스로 부족한 점 과감히 인정하고 다시 도전할 것 강조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제일 먼저 손들고 답했어요." 동원홈푸드 2년차 신입사원 이재영 사원이 뉴스투데이가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30 JDB스퀘어에서 개최한 ‘2019 굿잡 토크 콘서트’ 패널로 참석해 자신만의 취업 성공 노하우를 공개했다.
현재 이재영 사원이 일하고 있는 ‘동원홈푸드’는 식품 대기업이다. 사업구조는 크게 일반 식당의 식자재 영업을 담당하는 외식부와 기업의 구내 식당의 식자재 납품을 담당하는 급식부로 나뉜다. 이재영 사원은 각종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급식 식재 영업을 담당하는 급식부에 속해 있다.
그는 28살때부터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시작해 1년 만에 대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출발은 다소 늦었지만 긍정적인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 그는 “솔직히 남들 다 있다는 자격증도 많이 없었고 스펙도, 학점도 내세우기 힘들 수준였다는 걸 스스로 인정해 수많은 서류전형에서 떨어졌지만 낙담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1여년 간의 취업 준비 기간동안 그는 약 70여 곳 회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면접 본 곳도 몇 군데 있었지만 최종에서 번번히 떨어지곤 했다. 그러나 그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았다.
양치기로 자소서를 이곳저곳 넣다보니 유독 식자재, 유통 관련 회사쪽에서 자신의 전공과 경험을 높게 평가해주는 것을 발견했다. 이 사원은 “자소서를 많이 쓰면서 스스로 배운점이 정말 많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 정도 노하우가 생겼던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영 사원은 면접에서 조금이라도 면접관에게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동원홈푸드 최종 면접의 경우 면접관이 질문을 던지면 지원자가 손을 들어 자발적으로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면서 “어떤 질문이 들어올지 모르겠지만 일단 제일 먼저 손부터 들었고 그렇게 한 네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일 먼저 하자 면접관이 일부러 나를 안 시킬 정도로 적극적으로 어필을 했다”고 적극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실 대학생이 학교에서 쌓을 수 있는 실무 지식은 한계가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면접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발표하는 것보다는 면접관과 인간대 인간으로 소통하고 유머 감각도 보여주는 전략이 더 점수를 딴다"고 말했다.
그는 “이종구 대표님이 강연에서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유머 감각이 있으면 호감이라는 말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며 “친한 친구 중 한명도 은행 면접에서 면접관과 격의없는(?) 대화를 하고 왔는데 바로 합격이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스스로 부족한 점이 있다면 과감하게 그 점은 인정하는 게 많은 서류 전형에서 탈락해도 멘탈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실력도 중요하지만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