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상반기 순이익 32.4% 급감
저축성보험 만기도래·전년 매각이익 기저효과 영향…대형사 비중 55.5%로 하락
[뉴스투데이=강준호 기자]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30% 넘게 급감했다.
이는 영업손실 확대와 투자이익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생보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2조1283억원으로 전년동기(3조1487억원)보다 1조204억원(32.4%)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순이익 감소는 보험영엽손실 확대와 투자영업이익 감소에 따른 결과다. 영업외이익도 감소했다.
보험영업손실은 저축성보험 만기도래로 지급보험금이 2조5000억원 증가하고 책임준비금전입액이 2조원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4540억원(4.0%) 줄어든 11조826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영업이익은 12조32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73억원(5.1%) 줄었다. . 지난해 상반기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 매각이익(1조897억원)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
영업외이익도 변액보험 수입수수료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5766억원)보다 3202억원(12.4%) 감소한 2조256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감소는 대형사(-41.3%)와 외국계(-24.1%), 중소형사(-9.0%), 은행계(-3.6%) 순으로 감소폭 컸다.
삼성·한화·교보 등 대형사의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2조14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1819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순이익 비중이 64%에서 55.5%로 축소됐다.
생보사 총자산은 6월 말 890조원으로 전년 동기말(841조원)보다 5.8%(49조원) 증가했다.
이는 신계약 성장 둔화로 부채(책임준비금 등)는 4.6%(35조8000억원) 증가에 그친 반면 자기자본은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기타포괄손익) 확대(11조7000억원)로 18.9% 증가해서다.
생보사 상반기 총자산이익률(ROA)는 0.49%로 지난해 상반기(0.75%)보다 0.26%포인트 하락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5.39%로 3.47%포인트 떨어졌다.
생보사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52조24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2조7878억원)보다 5418억원(1.0%) 줄었다.
보자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8141억원 증가한 반면 변액보험과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가 각각 8328억원, 8198억원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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