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 증가가 기인” 분석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9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052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5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하면 사상 최대 기록을 잇달아 세우다 지난 2월엔 넉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된 바 있다. 그러다 외화자산 수익이 늘면서 다시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달 말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출한 달러화지수는 97.20으로 한달 전보다 1.1% 올랐다. 달러화가 다른 통화와 비교해 강세를 나타냈다는 뜻이다.
달러 대비 유로화는 1.3% 약세, 엔화는 0.3% 강세, 호주달러화는 1.0% 약세를 보였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775억달러로 16억1000만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33억6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172억7000만달러로 20억6000만 달러나 증가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인 IMF 포지션은 23억2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억5000만달러 증가했으며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달과 동일했다.
한편, 2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로 중국이 3조902억달러로 1위였다. 2위는 일본(1조2818억달러), 3위는 스위스(7912억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