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브루나이 국왕 환담…新남방 세일즈 외교 돌입
文대통령 만난 브루나이 국왕 “신남방정책 지지”
文대통령, 韓기업이 수주한 ‘템부롱 대교’ 건설현장 방문 예정
[뉴스투데이=이지은 기자] 브루나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전(현지시간) 브루나이 왕궁에서 하싸날 볼키아 국왕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공식 환영식에 이어 왕세자 내외 등 브루나이 왕실 가족들과 인사하고, 볼키아 국왕과 환담했다.
볼키아 국왕은 문 대통령이 아세안과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 중인 신(新)남방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이 수교 이래 35년간 에너지·인프라 등 실질 협력뿐 아니라 문화·인적 교류 협력관계를 심화시켜 온 것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볼키아 국왕이 1984년 브루나이 독립과 동시에 수교한 이래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브루나이의 안정과 번영을 이끌어온 것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과 볼키아 국왕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후 양국 정부의 양해각서 서명식도 예정돼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또 시내 중심가에 있는 로열 레갈리아 박물관을 방문한 뒤, 브루나이 최대 건설공사로서 한국 기업이 수주한 템부롱 대교 건설사업 현장도 격려차 방문하기로 했다.
저녁에는 볼키아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할 계획이다.
한편, 브루나이는 2017년 기준으로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2만8290달러로, 아세안 국가 중 싱가포르(5만7천714달러)에 이어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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