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서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민주당 "경기도 책임지겠다"..총선용 민심 다지기 행보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경기도를 찾아 GTX 추가 검토와 7호선 연장 등 교통망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기 남북 간 교통에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전철 7호선을 포천까지 연장하는 안이 결정돼 숨통이 트이게 될 것"이라며 "빨리 착공되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도 추가로 해야할 곳이 있는데 차차 검토해서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경기도에서 지역화폐를 통한 경제살리기를 제시했는데 원활히 이뤄지도록 당에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북미회담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경기도가 접경지역이 많고 수도권이라 이중으로 피해를 본다"면서 "남북관계가 활성화돼야 경기북부가 활성화될 수 있기에 당에서 각별한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골목과 지방, 지역이 살아날 수 있는 정책으로 모세혈관에 돈이 흐를 수 있도록 하는 지역화폐 정책을 전국 규모로 확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는 지난 2월 경남 창원과 세종, 제주에 이어 4번째로, 차기 총선을 앞둔 시점에 민심을 다지겠다는 정치적 고려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전국 17개 광역단체와 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경기도가 당의 든든한 지지기반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경기도의 유권자수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기준으로 약 1050만명 가량 된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경기도가 민주당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당과 정부차원에서 지역 현안과 국비 사업, 지역에 필요한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도로·철도 사업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박광온, 설훈 최고위원 등 많은 지도부가 경기도 의원이고 이재명 지사를 비롯해 경기도 31개 시·군 단체장 중 29개를 민주당이 책임지고 있다"며 "앞으로 민주당이 경기도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