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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대 강남 아파트 주민, ‘차단기 늦게 열어’ 경비원 폭행.. 녹취 들어보니 폭력·욕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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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입력 : 2019.02.21 15:22 ㅣ 수정 : 2019.02.21 15:22

▲ 사진제공=연합뉴스

“네가 하는 일이 여기서 문 여는 일 아니냐”.. 입주민이 경비원에게 한 말

 

멱살 잡고 주먹으로 인중까지 때려

 

[뉴스투데이=정유경 기자] 서울 강남의 아파트 주민이 경비원에게 갑질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20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7시5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아파트에서 입주자 A씨(43)가 경비원 B씨(43)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

 

B씨는 A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주차장 차단기가 다소 늦게 열렸다는 이유로 이 같은 행동을 했다고 전했다. A씨는 B씨의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인중을 치고, 무릎으로 낭심을 가격하는 등 3차례 폭행한 뒤 10분간 폭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B씨는 수차례 “급하게 적을 것이 있어서 잠깐 놓쳤다”고 A씨에게 사과를 했으나, A씨는 “네가 이런 일을 하러 들어왔으면 꿇고 해야 될 거 아냐 XXXX야”, “딴 데 가서 해 먹으라”, “너 왜 여기서 밥 빌어먹고 사냐”, “네가 하는 일이 여기서 문 여는 일 아니냐”라고 모욕감을 주며 계속해서 폭언을 이어갔다.

 

이에 B씨가 3차례 맞았다고 언급하며 제지하려고 하자, A씨는 “3대 맞았으면 어쩌려고 네가 한 짓이 있어서 한 거 아니냐”고 계속 욕설을 했다. B씨는 폭행을 당해 치아가 흔들리고 입술이 찢어질 정도의 상처를 입었다.

 

B씨는 A씨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A씨의 어머니가 사과했을 뿐 A씨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B씨는 “사과와 재발 방지를 바랐지만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편 해당 아파트는 2017년 9월 136.40㎡짜리 세대가 105억3천만원에 매매된 것으로 알려진 초고가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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