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피우진 보훈처장에 '손혜원 보훈 농단' 해명 촉구
이종철 대변인, 피 처장에 "처장직 걸고 해명하라"
"특혜 의혹 사실이라면 범법자로 처벌 받아야"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바른미래당이 손혜원 의원의 부친인 고(故) 손용우 선생의 독립유공자 특혜 선정 논란과 관련해 피우진 보훈처장에게 해명을 촉구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등 보훈단체들이 피우진 보훈처장에 대한 파면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특혜 선정 의혹과 관련해 보훈처장 직을 걸고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1940년 서울에서 일제의 패전을 선전하다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을 받은 손 선생은 광복 후 조선공산당 관련 활동 이력 때문에 매번 보훈심사에서 탈락하다가 지난해 7번째 신청 만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손 의원이 피 처장을 만나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특혜 의혹이 불거졌고, 손 의원은 선정 절차만 문의했을 뿐 압력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대변인은 이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보훈처로부터 받은 자료를 근거로 들면서 "재심 신청자 7명 중 손 의원 부친만 보훈처가 유공자 선정 기준 완화를 발표도 하기 전에 신청이 이루어졌고, 좌익경력 재심신청자 3명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 처장이 손 의원을 따로 만난 것이나 보훈예우국장이 두 차례나 손 의원을 찾아가는 등 알면 알수록 특혜 의혹은 거의 사실에 가까워진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피 보훈처장은 파면이 아닌 범법자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은 후손의 권세가 유공자 여부를 좌우하는 나라가 나라냐고 묻고 있다"며 손 의원의 보훈 농단이 사실이라면 처분이 따라야 한다"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보훈처는 특혜 의혹에 대해 손 선생의 독립유공자 선정은 정상적인 철차에 따라 진행됐다는 입장이다. 손 선생에 대한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는 지난해 8월 15일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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