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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향후 불확실한 환경 변화 대비해 신규 선망선 2척 발주
이명우 사장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지속가능경영하는 모범적 기업이 되겠다”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동원산업(대표이사 이명우)이 대선조선에게 5400만 달러(약 602억원) 규모의 최신형 선망선 2척을 발주했다. 선단 현대화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날로 악화되고 있는 글로벌 수산업 환경 속에서 더욱 앞서가기 위한 선택이다.
동원산업이 발주한 신규 어선은 2019년 6월과 8월경 완성되어 조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건조될 신규 선망선은 2200톤 급으로, 최근 출항한 한아라호와 같이 특수 급냉설비를 탑재해 연승선 기능까지 추가한 최신형 선망선이다.
현재 세계 수산업계는 예측할 수 없는 기후 변동으로 인한 급격한 수온변화 등 조업환경 악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올해 전세계 참치 조업량이 크게 줄면서, 참치(가다랑어)어가가 톤당 2300달러를 상회하는 등 공급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다.
동원산업은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간 지속적으로 진행한 선단 현대화를 통해 오히려 지난해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동원산업은 지난 3년간 4척의 신규 선망선을 건조해 바다에 내보냈다. 신규 선망선은 특수 급냉설비를 탑재해, 일반 선망선이 생산하는 통조림용 참치에 비해 3배의 부가가치를 가진 횟감용 참치인 ‘수퍼 튜나(Super tuna)’를 생산할 수 있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동원산업은 전년동기 대비 조업량이 25% 가량 감소한 가운데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실적이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최신형 신규 선망선 도입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동원산업 이명우 사장은 “동원산업은 지난 세기, 두 차례의 오일쇼크 때도 특유의 도전정신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 적이 있다”며 “글로벌 수산업계에서 한국의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모범적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동원산업은 현재 41척의 선단(선망선 19척(합작사 2척, 해외자회사 3척 포함), 연승선 16척, 트롤선 1척, 운반선 5척)이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남빙양 등 세계 각지의 바다에서 가다랑어, 황다랑어, 눈다랑어, 참다랑어 등 수산자원을 어획하고 있다. 한편 최근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하며 물류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도 했으며, 유통 영업망 구조개선을 통해 경영효율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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