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롯데물산, 연봉상위 1%에 ‘스마트 오피스’로 첨단 조직문화 선도

권하영 입력 : 2017.07.25 18:55 ㅣ 수정 : 2017.07.2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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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의 전경 ⓒ 뉴스투데이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 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잡관련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롯데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사업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의 개발·운영을 책임

 

롯데물산(대표 박현철)은 롯데 그룹의 관광 부문 계열사다. 롯데가 1982년 6월 15일 설립한 롯데물산은 롯데가 오랫동안 추진해 왔던 초고층빌딩 ‘롯데월드타워’의 개발을 책임진 사업 주체다.

 

롯데물산이 당시 2만6500평의 부지에 약 4조2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조성한 ‘롯데월드타워’는 서울 잠실지역에 높이 555m, 123층높이로 건설됐으며, 현재 부근의 복합쇼핑몰단지인 ‘롯데월드몰’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로서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롯데물산은 바로 이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의 개발과 운영을 주 사업으로 삼고 있는 기업이다. 이를 위해 롯데월드타워의 브랜드가치 제고, 타워·몰의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 등을 목표 과제로 수행하고 있다.

 

 

① 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4379만원·초봉은 3029만원

 

사람인에 따르면 롯데물산의 평균연봉은 5324만원이다. 최저 2632만원, 최고 1억2975만원이다. 이는 서비스업종의 평균연봉과 비교했을 때 61.4% 높은 수준이며, 동종 대기업의 평균연봉과 비교해서도 13.4% 높은 수준이다. 사람인 연봉 자료는 하우머니에서 제공한 대한민국 경제인구 소득DB기반, 통계 분석한 것으로 실제 기업의 연봉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또 크레딧잡에서 공개한 롯데물산의 평균연봉은 국민연금 기준 4379만원, 고용보험 기준 5217만원이다.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3029만원(국민연금 기준)으로 집계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임금동향 및 2017년 임금 전망’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상용직 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은 354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임금총액은 정액(고정) 급여에 초과수당, 특별수당(성과급)을 모두 합한 수치이다. 연봉으로 계산하면 4254만원이다.

   

사람인과 크레딧잡에서 공개한 롯데물산의 평균 연봉은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상용직 평균 연봉보다 높다. 크레딧잡은 롯데물산의 연봉이 상위 1%라고 공지하고 있다.

 

 

▲ ⓒ 크레딧잡

 

② 안정성 분석 - 퇴사자 수 보다 입사자 수 더 많아, 대체로 직원 충성도 높은 편

 

크레딧잡에 따르면 롯데물산에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입사한 직원은 30명으로 전체 직원 수의 21.3%를 차지한다. 반면 퇴사한 직원은 21명으로 전체 직원 수의 14.9%이다.

 

퇴사한 직원의 수보다 입사한 직원의 수가 더 많다. 비율 차이도 6.4%포인트 가량 난다. 롯데물산은 비교적 회사에 대한 직원의 충성도가 높다고 분석할 수 있다.

 

 

③ 성장성 분석 – 지난해 매출 28.66% 증가·영업이익 흑자전환 달성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몰’ 사업 외에 별다른 사업을 하고 있지 않아 그 동안 눈에 띄는 실적을 거두지 못했다. 때문에 지난해까지는 영업 손실이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준으로 실적 자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롯데물산의 작년 매출은 1567억 원으로 전년보다 28.66% 늘었다. 영업이익은 98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당기순이익은 롯데케미칼에 대한 지분법이익 덕분에 5456억 원으로 141.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만큼 향후 실적 전망도 점차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레지던스 분양대금과 오피스 임대수입 등 롯데월드타워를 통한 자금의 유입이 실적 성장의 관건으로 분석된다.

 

 

④ 기업문화 분석 – 직급 순서별 자리 배치 없애고 자유석 도입한 ‘스마트 오피스’로 소통적 조직문화 선도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의 ‘스마트 오피스’를 통해 롯데그룹만의 새로운 기업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롯데물산은 스마트 오피스를 통해 직급 순서별 자리 배치나 칸막이를 없애고 대신 자유석을 도입했다. 기존의 관습과 내부 조직문화를 모두 버리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신동빈 롯데 회장은 이와 관련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넘치고 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애완견을 데리고 출근해도 될 만큼 회사를 가고 싶은 근무환경을 만들어 보자”고 말하는 등 새로운 기업문화 개편을 위해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롯데물산은 법적 복리후생인 4대보험과 퇴직연금 제공 외에 직원들을 위한 기업 차원의 다양한 복리후생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물산이 제공하는 복리후생은 자녀 교육비 지원(자녀 학자금 지원, 자녀 출산시 축하금 지원), 자기개발비 지원(사외교육 및 온라인 교육), 사내 포상제도(장기근속 포상, 우수사원 및 팀 포상, 제안제도 포상), 휴가제도(각종 다양한 휴가 지원, 리조트 운영, 연차사용 촉진제 실시), 경조금 및 경조휴가 지원(상조서비스 지원, 결혼과 출산 등 지원), 의료 및 보건서비스 지원(임직원 단체상해보험 가입, 의료비 지원, 건강검진 지원), 사내동호회 지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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