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예산분석⑨] 입학과 동시에 삼성전자 취업 보장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 공학과는 입학과 동시에 삼성전자 채용확정
#. 성균관대학교 반도체시스템 공학과에 다니는 S군에게 취업스트레스는 다소 먼 이야기다. S군은 ‘꿈의 기업’ 삼성전자에 채용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성균관대학교 반도체시스템 공학과는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이다. 학교에서 이론을 배우고 삼성전자의 현장에서 실무를 익힌다. 실무를 익히고 졸업한 뒤에는 삼성전자에 입사가 보장된다.
대학에서 배운 지식이 취업 후 직무 수행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말이 있다. 실제 기업이 수행하는 직무와 대학 이론이 동떨어져있다는 이야기다. 직무와 대학이론을 결합시킬 수는 없을까?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사회맞춤형 학과의 하나로, 산업체에 필요한 특별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을 기업체에서 채용하는 제도이다.
사업주와 계약학과 대학이 계약을 맺어 대학생들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위탁훈련과 훈련비용을 지원해준다. 대학생들은 이를 통해 실제 직무에 맞는 이론과 실습을 터득할 수 있고, 기업의 취업도 보장된다.
2003년에 처음 실시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현재 34개 대학, 73개 학과를 통해 1813명이 참여중이다. 현재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해당 협약기업 취업률은 91.4%로 높다. 그러나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에 참여하는 기업은 341개로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하다.
훈련비까지 지원…얼마나 어떻게 지원해주나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에 재직한 경력이 없어야 하고, 졸업일 기준으로 해당 기업에 취업해야 한다.
정부는 기준 등록금의 100%와 연구활동지원금을 지원해주고, 참여기업도 매달 20만원 이상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해당 기업과 학생은 졸업 후 2년까지는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
정부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2017년에는 사회맞춤형 학과와 관련한 대학 재정지원사업을 신설하겠다”며 “올해 8000명 수준인 사회맞춤형 학과 정원을 2020년에는 2만 5000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고용노동부 인적자원개발과(044-202-731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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