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포옹한 스타벅스, 진정한 신의 직장?

강이슬 기자 입력 : 2016.07.14 11:19 ㅣ 수정 : 2016.07.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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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강이슬 기자]



스타벅스, 경력단절녀·워킹맘 위한 '리턴맘 프로그램' 실시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취업이 어려운 요즘,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기업의 이미지가 조금은 달라진 것 같습니다. 돈 많이 주는 기업이 아닌 ‘복리후생’이 좋은 기업이 ‘신의 직장’이죠.
 
구내식당에 쉐프를 채용하는 기업, 반차 및 휴가 사유를 묻지 않는 기업, 심지어는 반려견과 함께 출근할 수 있는 기업도 생겨나고 있어요.
 
이러한 추세에 커피업계에서는 ‘스타벅스’가 ‘신의 직장’으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경력단절여성, 일명 ‘경단녀’에게 관대하기 때문이죠.
 
육아휴직이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사용하기 눈치보인다는 직장인들 많으시죠? 또 있어도 3개월 가량, 눈코뜰새없이 아이를 돌보다보면 3개월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이런 시기에 스타벅스의 ‘리턴맘 프로그램’은 가히 ‘신의직장’으로 불릴만한 이유가 되네요.
 
스타벅스의 ‘리턴맘 프로그램’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시간선택제’로 고용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유아동이 어린이집에 머무르는 시간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4시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근무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해야 하는 기업이라면 아이가 어린이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더 늘어나게 돼죠.
 
이런 상황에서 스타벅스의 리턴맘 프로그램으로 채용된 직원들은 비교적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해 일할 수 있으니, 정말 일과 병행을 할 수 있겠죠? 
  

▲ '리턴맘 프로그램'으로 재취업한 김정미 스타벅스 김포이마트점 부점장.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 '된장녀 상징' 오명 벗나?

시간선택제라고 하면, 아르바이트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리턴맘 프로그램 채용 직원은 정직원의 혜택을 모두 받는다고 합니다.
  
스타벅스커피 코라이 대표이사는 “리턴맘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벅스의 워킹맘 여성 인재들의 능력이 사장되지 않고, 육아와 병행하며 경력을 쌓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하며, 리턴맘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 밝혔습니다.
  
한때 스타벅스는 ‘된장녀’의 상징이었지만, 현재는 커피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스타벅스가 커피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건 자명한 사실이죠.
  
스타벅스의 ‘리턴맘 프로그램’ 또한 커피업계를 넘어 일반 기업에게도 모범이 되는 사례로 선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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