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 10.3%로 17년만에 최고치…경남실업률 크게 증가

오지은 입력 : 2016.07.13 17:06 ㅣ 수정 : 2016.07.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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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hutterstock]


 높은 경남지역 실업률은 조선업종 구조조정 여파로 추정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청년실업률이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경남 지역의 실업률이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주목된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8천명 늘어나 실업률이 0.1%포인트 상승한 10.3%를 기록했다. 1999년 6월(11.3%) 이후 6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청년실업률은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매달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데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실업률은 3.6%로 전년 동월 대비 0.3%p 내려갔다. 20대 실업자는 증가한 반면 30∼50대가 감소하면서 전체 실업자 수는 4만6천명 줄어들었다.
 
지역별 실업률을 살펴보면 조선업종이 몰려 있는 경남 지역이 1.0%포인트 오른 3.9%를 기록해 증가 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울산 실업률도 0.4%포인트 오른 3.6%로 비교적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7월 청년층 고용지표 악화 우려
 
통계청 심원보 고용통계과장은 “경남은 조선업 구조조정 영향이 일부 반영됐고, 울산 실업률도 오르긴 했지만 다른 업종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년실업률은 공무원 시험 영향으로 올라간 영향이 있지만 이번엔 그다지 크지 않았다”며 “서울시 지방직 응시인원이 집계되는 7월에는 청년층 고용지표가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하반기 들어 기업 구조조정과 함께 조선업 등 부문의 일감 축소가 시작되면 고용시장에 본격적인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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