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육아휴직의 벽…사용 후 퇴사 권고 받기도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남성 88.9%가 육아휴직 원하지만 실제 사용자는 2.6%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육아휴직의 사용을 원하고 있지만, 실제 사용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12일 직장인 1575명을 대상으로 ‘출산에 따른 육아휴직제도 사용 희망 여부’를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응답자 전체의 91.4%가 ‘희망한다’고 답했다.고 답했다.
여성은 94.8%, 남성은 88.9%의 응답자가 육아휴직 사용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남성도 대부분 육아휴직의 사용을 원했으며, 이들은 육아휴직 사용 희망 이유로 ‘부부가 함께 육아를 분담하기 위해서’(46.8%,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이어 ‘직접 아이를 키우고 싶어서’(46.7%), ‘경제적인 이유로 퇴사가 불가능해서’(32.7%), ‘가족 중 아이를 맡아줄 사람이 없어서’(27.9%), ‘임신, 출산에 따른 후유증이 커서’(27.9%), ‘보모를 고용할 형편이 안 돼서’(18.3%)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육아휴직을 원하는 직장인들은 많지만 실제 사용한 직장인의 비율은 여성은 22.1%, 남성은 2.6%로 매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사용자 26.7%는 직장복귀 못하고 퇴사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한 직장인 중 26.7%는 휴직 후 근무했던 직장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퇴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이유로 ‘회사로부터 퇴직을 권고 받아서’(50%, 복수응답), ‘야근이 많아 육아와 병행이 어려워서’(33.3%), ‘차별과 따돌림을 받을 것 같아서’(16.7%) 등이 있었다.
35세 회사원 A씨는 “우리나라에 육아 휴직이 있는 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라며, “한국 남성들은 아내가 출산을 하면 회사에서 3일 정도 출산 휴가를 주는데 그 것도 엄청난 배려를 해 준 것처럼 회사에서 말한다”고 답했다.
“아이를 출산 했을 때 회사 출근 때문에 산후조리원도 회사 근처로 잡았고, 대부분의 직장을 다니는 남성들은 자녀를 출산 한 뒤 회사 출근을 위해 아내와 아이와 각방을 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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