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CT기술 활용한 서비스업 25만개 일자리 창출 추진

황진원 입력 : 2016.07.05 14:52 ㅣ 수정 : 2016.07.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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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서비스경제 발전전략과 관련하여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사전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정부가 제조업 중심의 국내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미래 핵심 산업으로 조명받고 있는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7대 유망 서비스산업의 맞춤형 육성전략을 마련해 현재 70%에 불과한 서비스산업 고용비중을 2020년 73%로 올리고 일자리 25만개를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서비스산업 세제지원 및 투자 통한 고용 창출 목표
 
정부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서비스 산업 육성을 골자로 하는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정부가 꺼내든 서비스산업 육성 방안은 전세계적으로 서비스산업의 고용 및 부가가치 비중이 커짐에 따라, 국내에서도 서비스경제의 수준을 높여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겠다는게 주된 목적이다.
 
이미 독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들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맞춰 서비스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어 국내 또한 서비스산업에 대한 R&D 강화와 육성 방안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서비스업에도 제조업 수준으로 세제지원을 해주는 한편,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제도는 서비스업 특성을 반영해 개편하고 국내 서비스산업의 고용·부가가치 비중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확대하고 7대 유망서비스업을 적극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의료·관광·콘텐츠·교육·금융·SW·물류 등 7대 유망서비스업종의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를 완화하는 등 적극 육성 시킴으로써 일자리를 추가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방안은 교육·물류 등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산업 상용화 부분이다.
 
 
정보통신기술(ICT) 활용한 서비스업 집중 육성
 
먼저, 교육서비스 분야에서는 이러닝(e-learning) 산업의 성장을 위해 오는 2018년부터 정부가 민관협력 클라우드 교육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모든 학교에서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첨단 미래학교’도 시범 운영된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이러닝산업 세계 시장점유율(2014년 기준)은 약 3% 수준으로 미국(35.0%), 영국(22.6%) 등 선진국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 이에따라 정부는 지난해 3조4000억원 수준인 이러닝산업 매출액을 오는 2020년까지 5조원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뿐만아니라 민간 이러닝 업체에도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허용키로 하면서 오는 2018년부터 모든 학교에서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교육서비스와 관계된 고용인원을 오는 2020년까지 548만 명으로 확대해 미래 유망서비스를 진단하고 이에 맞춰 고숙련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물류서비스 부문에서는 드론 택배, 사물인터넷(IoT) 화물 추적 서비스 등 신기술을 접목한 물류서비스의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현재 CJ대한통운, 현대로지스틱스 등의 사업자들이 진행중인 드론 택배 시범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드론 사업 진입과 관련해 국민안전·안보 등을 저해하는 경우를 제외한 모든 분야로 확대하는 등 규제 또한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물류 서비스도 확대된다. 화물의 실시간 이동경로 추적 서비스, 해양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전자항법체계(e-Navigation), 셔틀로봇(대형물류센터 내에서 화물을 자동·고속으로 반입출하는 로봇) 등의 기술이 이에 해당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O2O물류 등 물류 신산업 촉진과 관련기술 개발을 통해 수요자 맞춤형 물류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물류 관련 컨설턴트, 빅데이터 전문가, 공급망 관리자 등 새로운 일자리도 생겨날 것 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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