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창시자 호킨스, “미래고용 형태 특징은 경계선 붕괴”
업무와 사생활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개인의 창의성이 경쟁력
(뉴스투데이=이재영 기자) 창조경제 창시자로 알려진 존 호킨스 호킨스어소시에이츠 대표(71)가 미래의 고용형태의 특징으로 ‘경계선의 붕괴’를 강조해 주목된다. 호킨스 대표는 17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6 MCT 리더스 포럼’에서 ‘창조생태계와 디지털 미디어의 성장’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호킨스 대표는 “디지털미디어 산업은 개인의 창의성과 긴밀한 연계 속에서 변화하고 있다”면서 “업무와 사생활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디지털 시대의 특징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무와 사생활 간의 구분이 불분명해지는 일자리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일과 휴식을 구별하는 전통적인 성실과 근면성으로는 디지털미디어 산업의 선도자가 될 수 없고 오히려 창의성이라는 개인적 성향 유무가 업무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산업재편이 거듭될수록 개인의 창의성이 중요해진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변동성이 심화되면 고정된 지식이나 전략은 무의미해진다는 것이다.
거대 기존 미디어와 뉴미디어 간의 경계선 붕괴도 불가피
호킨스 대표는 이와 관련해 미디어 산업에서도 경계선이 허물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존의 거대 미디어와 새로운 미디어간 경계선이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온라인은 변화가 크고 의미가 고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사용자들이 모든 것을 무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디지털미디어 산업의 수익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인이 창의성을 발현함으로써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킨스 대표는 2001년 저서 ‘창조경제’를 출간해 창조 경제라는 개념을 대중화시켰다. 1982년부터 1996년까지 HBO와 타임워너 소속으로 영국과 유럽 지역에서 TV사업 개발 부문을 담당하는 등 미디어 산업 현장에 종사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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