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일자리창출’에 가장 적극적인 공기업

황진원 입력 : 2016.05.16 11:35 ㅣ 수정 : 2016.05.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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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지난해 1859명 신규채용, 정규직 비율 73.5% 달해

인쿠르트 30개 공기업 채용현황 분석, 작년 총 8258명 채용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지난해 공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신규직원을 채용해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호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수원은 지난해 정규직 1369명, 무기계약직 133명, 청년인턴 483명을 합해 총 1859명을 채용했다. 채용인원중 정규직 비율이 73.5%에 달해 전체 공기업 평균보다 높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0개 공기업(시장형, 준시장형 포함)의 ‘2015년 신규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인쿠르트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해 전체직원 1만1153명의 10%가 넘는 직원 새로 뽑아 공기업 채용시장을 주도했다. 한수원은 2011년부터 최근 4년간 평균 670명의 정규직 직원을 새로 뽑았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인재의 경우 14년 453명에서 지난해 824명으로, 여성 인력의 경우 14년 114명에서 지난해 260명으로 각각 45%, 56% 가량을 확대 충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정규직 1,019명, 청년인턴 798명 등 총 1,817명을 신규 채용, 한수원보다 31명 적은 숫자를 기록했다. 한전은 2012년 이후 3년간 연 평균 746명의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했으나 2015년에 281명 늘렸다. 청년인턴 신규채용(798명)은 한전이 30개 공기업 가운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015년 기준 조사대상 30개 공기업은 총 8,285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규직은 4,330명, 무기계약직은 133명, 청년 인턴은 3,822명이었다. 정규직 비율이 평균 52%, 청년 인턴이 46%로 청년인턴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

한수원과 한국전력이 전체 신규채용의 44%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철도공사는 정규직 319명, 청년인턴 381명을 뽑아 세 번째로 신규채용이 많았다. 그 다음은 한국도로공사(533명), 한국토지주택공사(378명) 순이었다.

반면 여수광양항만공사(8명), 한국석유공사(4명), 한국광물자원공사(3명)는 10명 이하의 소규모 신규채용을 하는데 그쳤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지난해 공기업 신규채용의 절반가량이 청년 인턴이라는 점은 아쉽지만, 채용을 전제하는 채용형 인턴이 자리 잡아가는 추세이고 정규직 채용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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