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통신] 응답하라, 10억 명?…중국 최고 TV프로그램 ‘2016 CCTV 춘완’

강병구 입력 : 2016.02.09 12:47 ㅣ 수정 : 2016.02.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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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시청자수 10억명을 돌파한 중국 최고의 TV프로그램 '2016 CCTV 춘완'.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시청률 30%, 중국 국내 시청자수 7억명…춘절특집프로그램 ‘2016 CCTV 춘완(春晚)’

‘대륙의 남자’ 황치열부터 싸이까지…춘완 휩쓴 한류 열풍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중국의 명절 춘지에(春節)가 중국의 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밤을 달구고 있는 듯하다. CCTV가 섣달 그믐날 밤(지난 7일 현지시간 저녁 8시) 방송하는 중국의 국가급 TV프로그램 ‘2016 CCTV 춘완(春晚, 이하 춘완)’의 시청자가 전 세계 10억 명을 돌파했다.

우리나라의 뉴스데스크격인 CCTV의 지난 8일 신원리엔보(新闻联播) 보도에 따르면 통계수집데이터에 의하면 ‘춘완’의 시청자 수가 전 세계 10억3천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국내외 방송사, 네트워크망, 사설매체 조사를 모두 포함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내에선 6억9천만 명이 CCTV 방송을 통해 춘완(春晚)을 시청했으며, 나머지 1억3천만 명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이번 춘완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64개국의 409개 방송국에서 생중계 방송하거나 부분 방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394개의 방송국에선 ‘춘완’을 전체 생중계했으며, 15개 방송국은 부분 중계했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이번 춘완은 지난해보다 1.38% 오른 시청률 30.98%를 기록하며,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알찬 밤이 됐음을 보여줬다.

춘완은 무려 4시간 동안 생중계되는 중국 최고의 프로그램이자 중국인들의 자부심인 춘절을 상징해주는 가장 영향력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영된 프로그램만 총 34개 달하는 CCTV의 춘완은 노래, 공연, 연기, 토크쇼 등등 수많은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이번 춘완은 “니워쭝궈멍(你我中国梦, 너와나 그리고 중국의 꿈)”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시대적인 색과 전통 미덕 그리고 사회주의의 핵심 가치관을 잘 나타냈다고 CCTV 등 중국의 여러 언론매체들이 설명했다.

▲ 저물어가던 한류를 다시 뜨겁게 불태운 '대륙의 남자' 황치열. ‘중국 나가수’에서 단숨에 대륙의 스타로 떠오른 그는 후난위성TV의 춘완에 출연해 빅뱅의 거짓말을 열창했다. [사진출처=후난위성TV 홈페이지 캡쳐]


한편, 이번 춘완에는 한류 스타들의 선전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최근 ‘대륙의 남자’로 다시금 중국에서의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가수 황치열은 후난위성TV의 춘완에 출연해 빅뱅의 ‘거짓말’을 부르며 현재 불고 있는 ‘황치열풍(風)’을 몸소 증명했다.

이밖에도 같은 후난위성TV에는 아이유가 출연했고, 월드스타 싸이는 상해동방위성, 장쑤위성, 랴오닝위성TV 등 3개 지역 방송사 춘완에 출연하며 월드파워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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