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의 JOB카툰] ‘젠트리피케이션’, 오르는 임대료에 주민 몸살

오지은 입력 : 2015.12.14 09:13 ㅣ 수정 : 2016.12.1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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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 박용인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란 도시 환경이 변하면서 주거비용이 상승하게 되고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원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밀려나는 현상을 말한다.

도시에서 비교적 빈곤계층이 많이 사는 정체지역에 저렴한 임대료로 인해 예술가들이 몰리게 되어, 그 지역에 문화·예술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도심의 중상층·상류층들이 이동하는 인구 이동 현상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신사 계급을 뜻하는 ‘Gentry’에서 파생된 말로, 낙후 지역에 외부인이 들어와 지역이 재활성되는 현상을 뜻하는 것보다, 최근 외부인으로 인해 본래 거주민들이 내몰리는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 이후 대표적으로 홍대, 신사동 가로수길, 이태원 경리단길, 삼청동 카페거리 등이 있다. 해당 지역의 인지도가 높아져 임대료 혹은 전셋값이 오르면서 기존 주민들이 떠나고 상인들이 자리를 차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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