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통신] 운남, 1억8천만 년 전 ‘쥐라기 공룡 화석’ 연이어 출토

강병구 입력 : 2015.12.10 09:48 ㅣ 수정 : 2015.12.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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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1억 8천만 년 전의 쥐라기 시대 공룡으로 추정되는 화석이 운남성 루펑현에서 또다시 발견되었다. [사진출처=중국전자보]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지금으로부터 약 1억 8천만 년 전, 넓디넓은 중국 대륙에서 활동하던 쥐라기 시대의 공룡 화석이 발견돼 화제다.

신화망의 지난 8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공룡 화석은 지금까지 공룡 화석 190여구가 무더기로 발견되어 국가지정관리관광지구로 지정된 중국 남부의 윈난성(雲南省) 루펑현(禄丰县) ‘공룡공원’에서 ‘1억8,000만 년 전’의 공룡 화석 2구가 또다시 출토됐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근방의 ‘국가지질공룡공원’의 지질단면보호 보급도로를 만들던 중 공사현장의 한 비탈진 언덕에서 나왔는데, 국토자원부 소속 중국과학원 고대척추동물 및 고인류연구소는 지난 7일 루펑현 현장조사를 실시해 최근 발견된 공룡 화석 2건은 중생대 쥐라기의 것이라고 감정했다.

또한 신화망은 현장 검증작업을 통해 이번에 발견한 공룡 화석 2점에 출토된 지역의 이름을 따서 ‘루펑고사우르스 마그누스’(巨型禄丰龙), ‘루펑고사우르스(许氏禄丰龙)’라는 명칭을 붙였다고 전했다.

▲ ‘루펑고사우르스 마그누스’(巨型禄丰龙), ‘루펑고사우르스(许氏禄丰龙)’의 형상. 루펑현의 공룡 공원내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출처=중국전자보]


‘루펑고사우르스 마그누스’(巨型禄丰龙·초대형 루펑 공룡)는 지난달 말 루펑현에서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척추뼈 13개, 꼬리뼈 3개, 좌우 장골(엉덩뼈), 치골뼈, 뒷다리 전부, 척추 마지막 부위 22개 등이 국토자원부에 의해 보존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연구소 측은 ‘루펑고사우르스 마그누스’(巨型禄丰龙)는 ‘루펑고사우르스’(许氏禄丰龙) 몸집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공룡이라고 밝혔다. 화석의 보존 부위가 길이 5.3m인 점으로 미뤄 총길이를 9m 정도로 추정했다. 목이 길고 식물을 먹이로 삼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룡 도시로 불리는 중국 운남성 루펑현은 1938년에 1억8천만 년 전의 공룡 화석이 첫 출토된 이래, 지금까지 190여구가 발견되어 국가로부터 1등급인 5A(AAAAA)등급을 받아 '중국운남루펑공룡국가지질공원'이 건립되었다. 총 5억 위안(한화 약 900억 원)을 들여 지난 2008년 4월18일에 개장되었다.

▲ 중국 공룡 화석 출토 사상 가장 큰 화석으로 불리는 ‘샨샨(鄯善) 신장 거대 공룡’. 내년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출처=중신망]


한편, 일찍이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샨샨(鄯善)현에선 중국에서 현재까지 가장 큰 쥐라기 공룡인 ‘샨샨(鄯善) 신장 거대 공룡’이 발견되어 큰 화제를 모았었다.

‘샨샨(鄯善) 신장 거대 공룡’은 지금으로부터 1억 6천만 년 전의 쥐라기 말기 시대 공룡으로 추정되며, 몸 전체길이 30미터, 체중 약 30톤, 목척추뼈 길이 14.5미터, 대퇴골 길이가 1.68미터에 달한다.

공룡 화석 복원작업실에서 작업 인력들이 복원작업을 진행 중이며, ‘샨샨(鄯善) 신장 거대 공룡’은 내년쯤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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