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통신] 中 관광지 이색 유리 구조물 ‘인기’

강병구 입력 : 2015.12.05 17:51 ㅣ 수정 : 2015.12.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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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관광 명소인 후난성 장가계의 대협곡 사이를 잇는 세계 최대 교량공사가 지난 3일 마무리 되었다. [사진출처=중신망]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중국의 유명 관광지에 ‘유리’를 이용한 건축물이 잇달아 개장하며 화제다.

지난 3일,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의 촬영장소로 유명한 후난(湖南)성의 ‘장자졔(張家界·장가계)’ 대협곡 사이를 잇는 유리 교량공사가 마무리되었다. 무게 41톤에 달하는 교량 일부가 프리캐스트 세그먼트 공법을 통해 성공적으로 설치되었는데, 이 유리 교량의 총 길이는 430미터, 넓이 6미터에 관광객 8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이번 완공과 함께 장자졔 대협곡 유리 교량은 다수의 세계 기록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예정이다. 장자졔 교량은 세계 최장, 세계 최고, 세계 최초 등 10개 부문의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교량의 안전에 대해선 교량 위로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지날 경우 공진이 발생해 교량의 구조 변형을 일으키는 기술적 문제가 있어 유리 교량 위로 불규칙적으로 무게 750킬로그램에 달하는 72개 유리구를 놓았다. 관광객들의 통행에 다소 불편을 줄 수는 있지만 효과적으로 공진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인민망은 전했다.


충칭의 인기명소가 된 유리 전망대

▲ 중국 최초로 건설된 유리 전망대 ‘윈돤랑차오(云端廊橋·구름 다리)’. [사진출처=인민망]



중국 충칭시에는 ‘세계 최장 유리 다리’가 지난 4월26일 개장했다. ‘윈돤랑차오(云端廊橋·구름 다리)’는 해발 1123m의 절벽에 지어진 다리로 넓이 3.4m, 길이 약 50m에 ‘벼랑 위의 꽃’모양으로 설계됐다.

‘윈돤랑차오’는 철근 골격을 세우지 않고 지면에서부터 높이 718m에 달하는 다리이다. 다리의 지면과 난간은 모두 통 유리로 제작되어 관광객들이 어느 각도에서든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두 개의 전망대는 양쪽으로 뻗은 꽃잎을 연상케 한다. 아울러 주요 경관인 유리 다리는 꽃 송이 같이 굴곡이 져 맞은 편 산과 아름다운 장관을 이룬다.

▲ 충칭(重慶) 우룽(武隆)의 천상삼교(天生三橋)에 위치해 우룽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리 전망대. [사진출처=인민망]



뿐만 아니라, 지난 8월 23일에는 할리우드 대작 트랜스포머4 촬영지로 유명한 충칭(重慶) 우룽(武隆)의 천상삼교(天生三橋)에 위치한 유리 바닥 전망대가 해발 1200미터 높이에 설치되었다.

윈돤랑차오와 비슷하게 절벽에서 고공으로 11미터 뻗어 나온 전망대는 넓이 26미터에 절벽 아래부터 수직 높이가 280미터에 달한다. 이 유리바닥 전망대는 중국의 국내외 20여 명의 전문가들이 기획하고 설계했으며, 현재 아시아에서는 최대 넓이의 절벽 유리 전망대로 알려졌다.

전망대 전체가 암벽에 완벽하게 끼워진 구조로 유리는 모두 3중 강화유리로 하중 무게가 10톤에 달한다. 관광객들은 이 유리 전망대에서 절벽 아래 280미터 깊이의 천상삼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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