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통신] 中 충칭 우전대학교 ‘네발 로봇’ 기네스 기록 경신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최근 로봇산업에 공들이고 있는 중국 충칭시에서 주목할 만한 경사가 터졌다. 바로 지난 1일 중국 충칭우전대학교에선 “행장1호”라는 네발 로봇의 기네스 세계기록 인증식이 열린것이다.
이번 인증식에선 충칭우전대학교 자동화학원의 리칭따오(李清都) 교수와 그의 팀원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현재 세계에서 제일 멀리 걷는 네발 로봇 "행자 1호"를 선보였다.
이 날, '행자1호'는 충칭우전대학교 운동장에서 여러 교직원들과 학생들 앞에서 특별한 걷기 묘기를 선보였는데, 뿐만 아니라 이날은 '행자 1호'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미국 코넬대(Cornell University)의 '레인저(ranger)'가 4년 동안 유지한 64.3㎞의 연속 보행 세계기록을 경신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세계기록을 경신한 '행자1호'는 1.2미터의 키와 10.2kg의 체중을 가지고 있으며 머리 한 개, 귀 두 개, 긴 다리 4개를 가지고 있는 로봇이다. 걷는 과정에서 다리 두 개가 한 다리가 되어 마치 사람이 걷듯이 서로 교체하면서 걷도록 설계되었다.
'행자1호'는 지난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충칭우전대의 실내 농구장에서 시험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266.4와트의 배터리 3개를 이용했을 때 자체적으로 54시간 동안 340,936걸음을 지속적으로 걸을 수 있으며 총 134.03km를 걸었다.
이는 로봇 보행 시간이 30시간49분2초, 지속 보행 가능한 거리가 64.3㎞였던 미국 코넬대의 '레인저'가 달성한 세계기록에 비해 '행자 1호'가 얼마나 더 오래걸을 수 있는 로봇인지를 세계에 알려주는 순간이었다.
리칭따오 교수진은 “다음 단계에서 우리는 기계로봇 기업들과 합작하여 행자1호의 응용과 산업화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행자1호’ 관련 기술성과가 보다 낳은 노인 보청기, 보행 복구기 개발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위험한 환경에서 사람 대신 검사, 원격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행자 1호의 기네스 세계기록 경신은 거대한 시장가치를 나타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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