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현장] 금감원, ‘서민금융&취업 박람회’ 개최…금융 지원·사회적 기업 한 자리에

오지은 입력 : 2015.11.03 16:40 ㅣ 수정 : 2015.11.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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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린 ‘서민금융&취업 박람회’에서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현장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서민 금융 애로사항 청취해 해결하고, 청·장년층 일자리 상담 위해 마련
진웅섭 금감원장 “서민들에게 좋은 상품 알리고, 불합리한 시스템은 과감히 개선해야”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서민 여러분에게 필요한 정보를 드리기 위해 여러 기관이 협력해 서민금융상품, 학자금 대출, 신용회복 지원뿐 아니라 취업, 복지, 임대주택 상담까지 ‘서민금융 지원서비스’를 한 자리에 모았으며, 아울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기업들도 참여했다.”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3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서민 행복을 위한 ‘서민금융&취업 박람회’를 개최한 가운데, 진웅섭 금감원장이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최근 우리 경제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함께 저성장, 청년 실업, 인구 노령화 등 유례없는 환경 변화를 겪으며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해 온 서민들이 한순간의 어려움으로 ‘채무 연체의 늪’에 빠져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사회 전반의 배려와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계도 서민금융 지원을 단순히 정책·복지의 영역으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서민과 금융회사가 상생할 수 있는 ‘따뜻한 금융’의 실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불합리한 시스템이나 관행은 과감히 개선하고, 연체가 우려되는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 해결방법을 함께 고민해 주는 세심한 배려와 대출빙자사기 등 금융사기 근절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서민금융 유관기관장, 시중 은행장, SH공사 사장 등이 약 2천여명의 시민들과 참석했으며, 참가기관들은 개별부스를 설치해 금융 및 취업상담을 진행하고 구인 기업체는 현장면접 등을 통해 직원을 채용했다.

현장에서는 사전 접수한 260여 명의 면접 및 채용이 이뤄졌으며, 이어 ▲㈜더포먼스 류랑도 대표의 취업특강 ▲(사)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의 뮤지컬 공연 ▲법무법인 화우 이주용 변호사의 생활법률 강의 ▲서대문경찰서 김희근 경위의 금융사기 피해 대응요령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서 현장 상담을 진행한 최정민(23, 인천 남구) 학생은 “군대 다녀와서 학자금 대출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막연했는데, 오늘 상담을 받고 조금 갈 길을 찾은 것 같다”며 “이러한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자주, 여러 곳에서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오는 6일에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 1관에서 서울시와 공동으로 ‘2015 서울 글로벌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청년 구직 희망자에게 인턴 채용 기회와 자국 중소기업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 서민금융 유관기관(9개) :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대부금융협회, 미소금융중앙재단, 신용회복위원회,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자산관리공사, 한국이지론, SH공사

※ 시중은행(9개) :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SC은행, 씨티은행, 농협은행, IBK기업은행, 수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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